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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이사들 보수 ‘10만~15만 달러’

지난해 한인은행 이사들에게 지급된 급여는 총 5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의 이사들이 받은 급여를 집계한 결과, 51명의 이사가 2022년 받은 총 급여는 498만5773달러에 달했다. 〈표 참조〉     2022년 한인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이사는 뱅크오브호프의 데이비드 멀론 이사로 20만 달러가 넘는 24만9851달러의 급여를 받았다. 51명의 이사 중 20만 달러가 넘는 급여를 받은 이는 멀론 이사가 유일했다. 그가 보유한 뱅크오브호프의 주식은 11만6539주였다.   이사 수가 12명으로 가장 많은 뱅크오브호프의 이사들은 급여도 12~13만 달러로 높은 편에 속했다. 이중 스캇 황 이사는 20만 달러에 근접한 19만4994달러로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급여를 받았다.     한미은행 이사 모두 급여가 10만 달러가 넘었다. 한미은행에서 작년 보수가 가장 많은 이사는 존 안 이사장으로 12만5501달러가 지급됐다. 데이비드 로젠블럼 이사는 11만9001달러, 마이클 양 이사는 11만5251달러, 크리스티 추 이사는 11만4001달러를 각각 급여로 받았다. 토마스 윌리엄스 이사와 해리 정 이사도 지난해 지급된 급여가 각각 11만2501달러와 11만1달러였다.     PCB뱅크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이사는 조혜영 이사로 14만8000달러였지만 컨설팅 수수료를 제하면 8만 달러 선이었다. 이상영 이사장의 급여는 10만 달러였다. 오픈뱅크의 브라이언 최 이사장은 지난해 12만6004달러를 급여로 받았다. 올해 이사회에서 은퇴한 오픈뱅크의 김옥희, 박명자 전 이사를 포함한 오픈뱅크의 5명의 이사의 급여는 9만 달러 수준이다.   CBB뱅크의 경우엔 박순한 이사장의 작년 급여는 9만7921달러였다. 정원숙 이사는 7만1500달러가 지급됐다.   US메트로뱅크의 경우 민 유 이사는 지난해 11만8821달러, 오스틴 박 이사장은 11만2076달러를 받았다. 파에즈 에나베 이사는 8만8076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올해 주주총회 모집 서류(프록시)를 토대로 집계한 수치이며, 당연직인 각 은행 행장들의 급여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사 급여에는 이사비(retainer fee)와 스톡옵션, 출장비, 건강보험료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이사회를 떠났거나 올해 합류한 이사 역시 제외됐다. 다만 CBB뱅크의 앨빈 강 전 이사는 2022년 12월 31일에 사임해서 집계한 보수에 포함됐다.     이런 이사들의 급여를 두고 옹호하는 입장과 비판적인 시각으로 갈린다. 일각에서는 폴타임으로 일하지 않는 한인은행 이사들의 급여가 10만 달러를 넘는 것에 대해서 급여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면 한인 은행권에서는 “이사들의 전문 지식과 폭넓은 네트워크가 은행 운영 전반에 큰 도움이 된다”며 “규모가 비슷한 중국계 은행들과 비교하면 많은 편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우훈식 기자한인은행 이사 오픈뱅크 이사장 한인은행 이사들 이상영 이사장

2023-09-27

자금 넘치는 한인은행들 M&A 눈돌린다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별 순익을 기록하고 있는 한인은행들이 풍부해진 자금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성장 전략 수립에 M&A가 상당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인 은행들은 순익 급증이 마냥 반갑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보유한 자본금이 적정 수준을 넘으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하고 수익성과 자사주 매입 확대, 현금배당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압박도 거세지는 까닭이다.     이로 인해 한인은행 이사들과 경영진은 성장 전략에 대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현재 LA지역 한인은행들은 여유 자금을 영업망 확장, 자사주 매입, 현금배당 인상 등에 주로 활용하고 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올 12월 중순께 조지아에 첫 풀서비스 지점을 소프트 오픈할 예정이고, PCB도 14번째 지점이자 첫 텍사스 지점인 댈러스점을 내년 상반기에, 인근인 캐롤턴 지역에도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오픈뱅크 역시 내년에 세리토스점을 개점한다.     뱅크오브호프와 PCB는 자사주 매입에도 나섰다. 한미은행은 최근 현금배당을 12센트에서 20센트로 올렸으며, PCB(주당 12센트)와 오픈뱅크(주당 10센트)도 올 3분기에 현금배당액을 상향 조정했다. CBB 역시 올 2분기부터 현금배당을 주당 5센트로 시작해서 3분기 6.1센트로, 4분기에는 7.5센트로 인상했다.     이로 인해 사상 최대 실적에도 LA지역 은행들의 보유 자본금 규모는 올 1월보다 소폭 줄거나 현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자본 잉여금 현황(2021년 3분기 기준)을 분석한 결과, 총 자본 잉여금 규모는 8억7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자본비율이 9% 중후반에서 11% 중후반으로 재정 건전성이 높은 상태다.   〈표 참조〉     이런 상황이라 인수합병(M&A)을 둘러싸고 은행간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A 성공은 대외적으로 경영진과 이사회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도 되기 때문이다. CBB의 경우 지난 3분기에 하와이 오하나퍼시픽뱅크와의 M&A를 완료하기도 했다.   M&A를 계획하는 은행들은 현 상황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M&A만한 방법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매각을 고려 중인 은행 입장에서도 영업 실적 호조로 지금이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의견이 많다. 양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시점인 셈이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인수 대상 은행은 타주에 기반을 둔 한인은행이 주요 타깃이지만 비한인 중소형 은행 역시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적으로는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영업망이 상대적으로 약한 뉴욕·뉴저지·조지아 등이 꼽힌다.     한 은행 관계자는 “물밑에서 은행간 M&A 논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인수 대금이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대주주들이 고령이라 출구 전략으로 매각을 선택한 은행도 좋은 실적과 풍부한 자본금을 내세워 매각 대금을 너무 높게 부른다는 것이다.   한 한인은행 이사는, CBB의 오하나퍼시픽뱅크 인수 대금이 장부가의 1.4배 정도인데 이 인수 가격이 저렴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동부 지역 은행 중 한 곳이 매각 오퍼를 해왔지만 인수 대금이 너무 높아서 그다음 단계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인수합병에 쓰일 ‘실탄’인 풍부한 자본 잉여금을 토대로 M&A대상 은행을 계속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결국 인수와 매각을 고려 중인 은행들의 인수 대금에 대한 격차가 커서 한인은행들의 M&A는 당분간 실질적인 협상까지는 시간이 걸리거나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자본 잉여금(Capital Surplus)이란…   금융 감독국의 요구 수준보다 여유 자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가늠하기 위한 간이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금융위기 이후 감독국이 주시하는 자본비율인 레버리지 비율(Tier1 Leverage Ratio) 기준으로 5% 이상이면 우수 등급 판정을 받는다.     여기에 보통 3% 포인트 정도를 추가로 만약에 대비한 쿠션으로 두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금융 감독국의 제재를 받아서 별도의 요구 사항이 없는 한 8% 선이 일반적이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자금 남가주 한인은행 한인은행 이사들 la지역 은행들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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